오늘의 하루한클은 사베리오 메르카단테 (Saverio Mercadante, 이탈리아, 1795.9.17 ~ 1870.12.17)가 1819년 작곡한 '플루트 협주곡'입니다. 메르카단테의 작품은 거의 잊혀졌지만 이 곡은 많은 연주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1,3악장은 CF 음악으로도 사용되어 우리 귀에 무척 익은 곡으로 경쾌하면서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플루티스트들에게 사랑받는 곡입니다. 플루트 협주곡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그의 이름을 잊혀지지 않는 것으로 만들어주는 곡입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에드워드 알렉산더 맥도웰(Edward Alexander MacDowell, 미국, 1860.12.18 ~ 1908.1.23)이 작곡한 '들장미에게'입니다. 최초의 세계적인 미국 작곡가입니다. 미국의 민속음악을 작품에 사용한 최초의 작곡가 중의 한사람이며 미국의 독자적인 음악전통을 확립하는데 이바지하였습니다. 그가 작곡한 피아노 작품 '숲 속의 스케치(Woodland sketches,Op.51)' 중 제1곡이 바로 '들장미에게'로 그의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 이탈리아, 1863.12.7 ~ 1945.8.2)가 1890년 작곡한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입니다. 이 곡은 마스카니의 1막 베리스모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이탈리아어: 시골 기사도) '에서 부활주일의 아침에 마을 사람들이 부활주일 미사를 위해 성당으로 가면서 흥겹게 부르는 가장 유명한 합창곡입니다. 오렌지 꽃향기가 바람에 날려서 온 누리에 가득하여 아름다운 게절에 우리들의 사랑도 피어난다는 사랑스러운 합창곡입니다. 이 오페라는 베르가의 희곡을 바탕으로 작곡한 것으로 마스카니에게 커다란 성공을 가져다준 작품입니다. 1막이지만 막이 길어서 2장으로 나뉘며 그 사이에 간주곡이 들어가는데 이 간주곡이 또한 아주 유명합니다[하루한클065참조].
# 베리스모 오페라 : 에밀 졸라, 알퐁스 도데 등으로 대표되는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에서 영향을 받아 문학뿐 아니라 미술 음악에까지 영향을 미친 일련의 운동. 오페라에서는 주위 이웃, 서민, 하층 계급의 그대로의 모습과 일상을 소재로 인간의 정욕과 파멸과 같은 감정을 다루고 있음.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라는 뜻.
<가사내용입니다.>
Gli aranci olezzano sui verdi margini
오렌지나무의 향기는 풀이 무성한 길가에 퍼지고
Cantan le allodole tra i mirti in fior
종달새는 활짝 핀 꽃 사이에서 노래하네
Gli aranci olezzano sui verdi margini
오렌지나무의 향기는 풀이 무성한 길가에 퍼지고 Cantan le allodole tra i mirti in fior
종달새는 활짝 핀 꽃 사이에서 노래하네
Tempo è, si mormori da ognuno il tenero
이 시간 사랑의 부드러운 소야곡이 Canto che i palpiti raddoppia al cor
연인들의 가슴을 더욱 빨리 뛰게 하네
In mezzo al campo tra le spiche d'oro
들판 한가운데 황금 가시 사이로 Giunge il rumore delle vostre spole
당신이 탄 마차의 소리가 들려오면
Noi stanchi riposando dal lavoro a voi pensiam
우리는 일을 잠시 쉬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O belle occhi-di-sole
오 아름다운 여인이여
O belle occhi-di-sole
오 아름다운 여인이여 A voi corriamo,
우리도 당신에게 날아가리라
Come vola l'augello al suo richiamo
새들이 짝의 울음 소리를 듣고 날아가듯이
Cessin le rustiche opre
들판에 잠시 멈추자 La Vergin serena allietasi del Salvator
성모는 구주 안에서 조용히 기뻐하네
Tempo è, si mormori
이 시간 사랑의 부드러운 소야곡이 Da ognuno il tenero canto che i palpiti
연인들의 가슴을 더욱 Raddoppia al cor
빨리 뛰게 하네
In mezzo al campo tra le spiche d'oro
들판 한가운데 황금 가시 사이로
(gli aranci olezzano sui verdi margini)
(오렌지나무의 향기는 풀이 무성한 길가에 퍼지고) Giunge il rumore delle vostre spole
당신이 탄 마차의 소리가 들려오면
(cantan le allodole tra i mirti in fior)
(종달새는 활짝 핀 꽃 사이에서 노래하네)
Noi stanchi riposando dal lavoro
우리는 일을 잠시 쉬며
(gli aranci olezzano sui verdi margini)
(렌지나무의 향기는 풀이 무성한 길가에 퍼지고) A voi pensiamo
당신을 생각합니다. O belle occhi-di-sole (aah)
오 아름다운 여인이여
O belle occhi-di-sole
오 아름다운 여인이여
(tempo è, si mormori)
(사랑의 부드러운 소야곡이) A voi corriamo
우리도 당신에게 날아가리라
(d'ognuno il tenero canto)
(연인들의 가슴을 ) Come vola l'augello (che i palpiti)
새들이 날아가듯이(더욱 빨리) Al suo richiamo (raddoppia al cor)
오늘의 하루한클은 장 폴 에지드 마르티니 (Jean-Paul-Égide Martini, 독일-프랑스, 1741.8.31 ~ 1816.2.14)가 1784년 작곡한 '사랑의 기쁨'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난 프랑스 작곡가이며 오르간 연주자인 장 폴 마르티니에게 불후의 명성을 안겨준 유명한 샹송(가곡)입니다. 이 곡은 엄연한 오페라의 아리아로 클래식 곡에 해당합니다. 가사는 시인 '장 피에르 클라리스 데 플로리안'의 이탈리아 시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목과는 달리 그 내용은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한 애인의 사랑이 허무하게 변한 것을 슬퍼하는 비련의 노래라는 것입니다. 원곡은 이탈리아어(Piacer d'amor)인데 프랑스어(Plaisir d'amour) 가사로 더 널리 불립니다. 작곡가 장 폴 마르티니는 펜네임으로 주로 알려진 이름이고, 요한 파울 에지디우스 마르틴(Johann Paul Aegidius Martin), 마르티니 일 테데스코(Martini Il Tedesco)라고도 하며 독일 이름은 요한 파울 슈바르첸도르프(Johann Paul Schwarzendorf)입니다. '사랑의 기쁨'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은데, 크라이슬러의 바이올린 곡, 테리 휴즈 감독의 영화 'The Butcher's wife (1991), KBS 드라마(1988~1989).
오늘의 하루한클은 베네데토 마르첼로(Benedetto Marcello, 이탈리아, 1686.7.24 ~ 1739.7.24)가 1716년 작곡한 '오보에 협주곡'입니다. 이 곡은 알비노니, 비발디, 치마로사와 더불어 오보에 음악을 대표하는 곡입니다. 특히 2악장은 여러 오보에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악장으로 그 멜로디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바흐는 이 곡을 쳄발로 독주곡(BWV974)로 편곡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바흐가 편곡하면서 이 곡이 비발디의 것이라 소개해서 한동안 비발디의 곡으로 오인되었다가 작곡자가 마르첼로로 인쇄된 협주곡집이 최근 발견되면서 작곡자의 신원이 제대로 밝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곡을 작곡한 알렉산드로 마르첼로가 있고 동생 베네데토 마르첼로가 있는데 1920년대 바흐 쳄발로 독주곡을 오보에 협주곡으로 복원한 출판업자가 원작자를 동생 이름으로 적어 놓는 바람에 한동안 동생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1악장은 TV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하여 처음 부분이 잘 알려져 있는 곡입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니콜라이 안드레예비치 림스키코르사코프(Nikolai Andreyevich Rimsky-Korsakov, 러시아, 1844.3.18 ~ 1908.6.21)가 1900년 작곡한 '왕벌의 비행'입니다. 이 곡은 그의 오페라 '술탄 황제의 이야기' 제2막 1장에 나오는 관현악곡입니다. 백조공주가 왕자를 모기, 파리, 왕벌로 변신시키고, 변신한 왕자가 바다를 건너 아버지의 궁으로 날아가는 장면에서 연주되는 곡입니다. '호박벌은 난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하이페츠에 의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편곡이 많이 연주됩니다. 영화 '샤인'에도 삽입되어 많이 익숙한 피아노 곡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이 곡은 독주자의 기교를 한껏 과시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자리 잡으면서 연주자와 청중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피아니스트 임현정님의 연주하는 동영상이 세간에 주목을 끌었던 곡입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독일, 1864.6.11 ~ 1949.9.8)가 1896년 작곡한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中 서주(일출)'입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감명을 받은 R.슈트라우스가 그 내용을 담아내면서 음악과 철학의 결합을 꾀한 작품으로 교향시의 새 장을 연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스탠리 규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딕세이'의 '인류의 여명'부분에 이 곡이 쓰이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품입니다. 서주에는 표제가 없지만 '일출'이라는 표제로 불리기도 합니다. 교향시는 서주 외에 8개의 표제가 있습니다. 서주의 도입부는 '매우 폭 넓게라'는 지시어로 시작되어 낮은 음에서 높은 음으로 연주되면서 마치 일출의 장관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 교향시(symphonic poem 또는 tone poem) : 단악장의 교향악 악곡으로 음악외적인 이야기나 묘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소재는 시, 소설이나 이야기, 회화 등 다양.
오늘의 하루한클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헝가리, 1811.10.22 ~ 1886.7.31)가 1849년 작곡한 '죽음의 무도'입니다. 중세 그레고리오 성가 '진노의 날(Dies irae : 디에스 이레)'을 변주해 새롭게 만든 교향적 작품(부제:분노의 날에 의한 패러프레이즈)으로 2대의 피아노를 위한 버전과 피아노 독주 버전도 있습니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마지막 악장과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에서도 단편적으로 인용되고 있는 그레고리성가 '분노의 날'을 죽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 중 피사의 사원에 있는 올카냐의 벽화 '죽음의 승리'에서 영감을 얻어 썼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죽음의 노파가 사냥 길에서 돌아오는 남녀나 무사들을 발로 짓밟아 구원받지 못한 영혼은 불의 산으로 끌려가 불더미 속에 던져지는 그림입니다. # 리스트 작품번호 S. : '험프리 설'이라는 음악학자가 리스트의 곡에 작품번호를 붙인것으로 '설'이라고 읽는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헝가리, 1811.10.22 ~ 1886.7.31)가 1849~1850년에 작곡한 '위안(위로) 3번 - 고독 속의 신의 축복'입니다. 리스트가 작곡한 6개의 Consolations(위로, 위안)은 프랑스 시인 생트 뵈브의 시잡에서 가져온 것으로 시의 내용은 이룰 수 없는 소망에 대한 아쉼움을 노래한 것으로, 리스트도 서정적인 아름다운 음악 속에서 내밀한 슬픔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위안'은 두 가지 판본이 존재하는데 S.171a는 1844~1849년에 걸쳐 작곡한 것이고, 보다 잘 알려진 S.172는 1849~1850에 작곡한 것이다. 두번째 판본은 첫번째와 거의 유사하지만 세번째 곡이 교체되고 나머지 곡들은 보다 단순하게 개정되었으며, 교체된 3번째 곡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 곡은 리스트가 러시아의 비트겐슈타인 후작부인과 바이마르에서 사랑의 도피 중일 떄 작곡한 것으로 후작부인은 남편이 이혼에 동의하지 않고 있었고 난치병까지 앓고 있어서 매우 고통스러웠었는데 리스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된 행복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하며 그 마음이 가는 데로 써 내려간 이 곡들은 부인을 지극히 사랑하는 리스트가 연인의 아픔을 위로하려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는 소품입니다. # 리스트 작품번호 S. : '험프리 설'이라는 음악학자가 리스트의 곡에 작품번호를 붙인것으로 '설'이라고 읽는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헝가리, 1811.10.22 ~ 1886.7.31)가 1848년 작곡한 '3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中 탄식'입니다. 리스트는 연습곡 작곡에서 쇼팽을 본보기로 삼았는데3개의 연주회용 연습곡은 1번 애가(Il Lamento), 2번 경쾌함(La leggiereza) 3번 탄식(Un sospiro)입니다. 이 연습곡은 특정한 기교의 연습보다는 미묘한 정서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리스트의 피아노 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곡인 탄식(Un Sospiro)은 가버린 사랑의 아쉼움과 홀로 남은 허전함을 노래한 로맨틱한 정감이 넘치는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