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한클은 알렉산드르 포르피리예비치 보로딘(Alexander Porfiryevich Borodin, 러시아, 1833.11.12 ~ 1887.2.27)이 1880년 작곡한 '교향시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입니다. 이 곡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로 2세의 즉위 25년을 기념하여 위촉된 곡으로 중앙아시아의 광활한 초원을 악기의 음색과 조화를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하고자 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끝없는 초원을 낙타의 대상 무리가 러시아 병사에게 호위되어 가까이 또는 멀리 가는 정경을 묘사한 명곡으로, 마치 음을 갖고 그림을 그린 듯하여 '교향적 음화(Symphonic Picture)'의 성격을 보이는 곡입니다. 러시아의 평화로운 노랫소리, 대상의 말과 낙타의 발굽소리, 러시아 병사의 원정 등을 훌륭하게 묘사함으로써 러시아의 정서와 아시아의 정서를 잘 혼합시키고 있습니다. 음악이 처음에 조용하다가 갑자기 커지는 순간이 있으니 사운드 크기와 함께 놀라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합니다.
# 교향시(symphonic poem 또는 tone poem) : 단악장의 교향악 악곡으로 음악외적인 이야기나 묘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소재는 시, 소설이나 이야기, 회화 등 다양.
오늘의 하루한클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독일, 1770.12.17 ~ 1827.3.26)이 1795년 (25세)작곡한 '미뉴에트'입니다. 보통 베토벤의 미뉴에트라고 하는 곡은 베토벤의 무곡 모음집 '피아노를 위한 여섯 개의 미뉴에트, WoO.10' 세트의 두번째 곡입니다. 관현악 버전, 2바이올린과 첼로 버전, 피아노 버전 등이 쓰여졌었지만 오늘날에는 피아노 버전만 남아 있습니다. 빈 미술가협회의 무도회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특히 초보 피아니스트들 사이에 매우 인기 있는 곡입니다.
# 미뉴에트[minuet(영),Menuett(독), menuet(프), minuetto(이)] : '작다'라는 뜻의 'menu'에서 유래한 말로, 1650년에서 1750년 무렵 프랑스와 영국 귀족들 사이에 크게 유행한 3/4박자로 연주되는 프랑스의 고전 춤곡. 리듬 구성이 아름다워 유럽으로 퍼져 나갔고, 무도회나 파티 같은 곳에서 연주용 음악으로 자주 연주되는 장르.
# WoO : 독일어로 작품번호 없음의 약어로, 작품번호가 없는 독일 권역의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악곡의 정리를 위해 붙여진 인식번호.
오늘의 하루한클은 카를 마리아 폰 베버(Carl Maria von Weber, 독일, 1786.11.18 ~ 1826.6.5)가 1820년 작곡한 3막 오페라 '마탄의 사수 中 사냥꾼의 합창'입니다.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독일 국민 오페라의 기원이 되는 작품으로 이탈리아 오페라 풍토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각의 독일 오페라가 출현하는 길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오페라는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민속설화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킨트의 대본을 바탕으로 작곡한 것인데, 원제인 Freischütz의 뜻은 '자유의 사수(Free Shooter)'이며 마법의 탄환을 써서 표적을 마음대로 자유롭게 명중시키는 사격의 명수(marks man)을 말합니다.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최고봉이라는 작품으로 독일 낭만주의의 전형인 숲, 사냥꾼, 악마, 마법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3막이 시작되면 '사냥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어~'라고 시작하는 사냥꾼의 합창이 울려퍼집니다. 활발하고 씩씩한 이 합창곡은 사냥에서 느끼는 기쁨을 노래한 것으로 들판과 숲속을 달리면서 짐승들을 쫓는 기쁨은 왕자의 기쁨, 남자들의 보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오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부분으로 독립된 남성합창곡으로도 많이 불립니다.
<합창 가사내용입니다>
Was gleicht wohl auf Erden dem Jägervergnügen,
(바스 글라이히트 볼 아우프 에르덴 뎀 얘거페어그뉘겐)
이 세상에서 사냥의 즐거움을 무엇에 비하리? Wem sprudelt der Becher des Lebens so reich?
(벰 슈프루델트 데르 베헤르 데스 레벤스 조 라인)
누구에게 인생의 술잔을 풍성하게 부을까? Beim Klange der Hörner im Grünen zu liegen,
(바임 클랑에 데르 회르너 임 그뤼넨 쭈 리이겐)
나팔소리를 들으며 숲속에 머물고 숲과 연못 가이로 Den Hirsch zu verfolgen durch Dickicht und Teich
(덴 히르쉬 쭈 페어폴겐 두르히 디키히트 운트 타이히)
사슴을 뒤쫓고 짐승들의 뒤를 밟는 것은 Ist fürstliche Freude, ist männlich Verlangen,
(이스트 풰르스틀리헤 프로이데 이스트 맨리히 페어랑엔)
제왕의 기쁨이요, 남자들의 욕망 Erstarket die Glieder und würzet das Mahl.
(에르슈타르케트 디 글리데르 운트 뷔르쩨트 다스 말)
몸을 강건하게 하고 식욕을 돋구네 Wenn Wälder und Felsen uns hallend umfangen,
(벤 밸더 운트 펠젠 운스 할렌트 움팡엔)
숲과 암벽이 메아리치며 우리를 감쌀 때 Tönt freier und freud'ger der volle Pokal!
(퇸트 프라이어 운트 프로이트 게르 데르 폴레 포칼)
한층 흥겹고 생동하며 울리리라 Jo ho! Tralalalala!
요 호 트랄랄랄랄라
Diana ist kundig, die Nacht zu erhellen,
(디아나 이스트 쿤디히 디 나흐트 쭈 에르헬렌)
낮에 디아나의 어둠이 생기를 돋구듯 Wie labend am Tage ihr Dunkel uns kühlt.
(비 라벤트 암 타게 이르 둔켈 운스 퀼트)
우리를 날마다 시원하게 할 수 있네 Den blutigen Wolf und den Eber zu fällen,
(덴 블루티겐 볼프 운트 덴 에베르 쭈 팰렌)
사나운 이리와 산돼지를 잡는 것과 Der gierig die grünenden Saaten durchwühlt,
(데르 기어리히 디 그뤼넨덴 자아텐 두르히뷜트)
익어가는 곡식과 풍요로운 들판은 Ist fürstliche Freude, ist männlich Verlangen,
(이스트 퓌르스틀리헤 프로이데 이스트 맨리히 페어랑엔)
제왕의 기쁨이요, 남자들의 욕망 Erstarket die Glieder und würzet das Mahl.
(엘슈타르케트 디 클리데르 운트 뷔르쩨트 다스 말)
몸을 강건하게 하고 식욕을 돋구네 Wenn Wälder und Felsen uns hallend umfangen,
(벤 밸데르 운트 펠젠 운스 할렌트 움팡엔)
숲과 암벽이 메아리치며 우리를 감쌀 때 Tönt freier und freu'ger der volle Pokal!
오늘의 하루한클은 카를 마리아 폰 베버(Carl Maria von Weber, 독일, 1786.11.18 ~ 1826.6.5)가 1820년 작곡한 3막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입니다. 이 곡은 아주 유명하여 독립적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개의 호른으로 시작되느 주제는 독일에서 찬송가 가락(내 주여 뜻대로)으로도 불리는 등 널리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독일 국민 오페라의 기원이 되는 작품으로 이탈리아 오페라 풍토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각의 독일 오페라가 출현하는 길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오페라는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민속설화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킨트의 대본을 바탕으로 작곡한 것인데, 원제인 Freischütz의 뜻은 '자유의 사수(Free Shooter)'이며 마법의 탄환을 써서 표적을 마음대로 자유롭게 명중시키는 사격의 명수(marks man)을 말합니다. 이 서곡은 오페라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내용을 요약해 표현한 듯이 구성되어 있으며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최고봉이라는 작품으로 독일 낭만주의의 전형인 숲, 사냥꾼, 악마, 마법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하루한클384) 베를리오즈 : 요정의 춤 (Berlioz : Ballet des sylphes)프랑스, 1803.12.11 ~ 1869.3.8)가 1846년 작곡한 4막 오페라 '파우스트의 겁벌 中 요정(실비)의 춤'입니다. 2부 3장에서 파우스트가 젊고 아름다운 청년으로 변한 가운데 숲속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의 젊은 꿈을 더 한층 아름답게 해주기 위해서 요정들을 부르는데 이 요정들이 나타나 왈츠를 추며 파우스트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곡입니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에 나오는 '코끼리'의 음악은 더블베이스로 연주되는데 '요정(실비)의 춤'의 테마를 사용한 곡입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프랑스, 1803.12.11 ~ 1869.3.8)가 1846년 작곡한 4막 오페라 '파우스트의 겁벌 中 라코치(헝가리) 행진곡'입니다. 1막 3장에서 파우스트가 젊은이들의 합창을 들으며 잃어버린 청춘을 한탄할 때 멀리서 군대 행진곡이 들려오는데 바로 '라코치(헝가리)행진곡'입니다. 이 테마는 베를리오즈의 작곡이 아니고 그가 헝가리에서 들은 옛날 국민가요로 18세기 초엽 헝가리 독립혁명의 지도자 라코치 펠렌츠 2세가 데리고 있던 집시 바르나의 곡입니다. 리스트도 헝가리 광시곡 15번에 같은 주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행진곡은 헝가리의 비공식 국가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프랑스, 1803.12.11 ~ 1869.3.8)가 1844년 작곡한 '로마의 사육제 서곡'입니다. 연주회용 서곡 '로마의 사육제'는 1836년 초연후 흥행에 실패한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의 1막 끝장면에서 나오는 살타렐로의 가락을 주제로 하여 2막 서곡으로 작곡했었는데, 곡이 뛰어나게 아름다워서 '로마의 사육제'라는 제목으로 독립적으로 연주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서곡으로 즐겨 연주되고 있습니다.
# 사육제(카니발) : 가톨릭에서 그리스도를 추아하기 위하여 술과 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순절 전의 1주일간의 축제에서 비롯된 종교의식이었으나, 점차 오히려 반종교적안 향연으로 바뀌어 유쾌한 축제가 됨.
오늘의 하루한클은 주세페 포르투니노 프란체스코 베르디(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이탈리아어, 1813.10.10 ~ 1901.1.27)가 1853년(40세) 작곡한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中 대장간의 합창'입니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4부 드라마로 베르디의 빅3(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일 트로바토레)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이탈리아의 정통적인 비극 오페라이며, '일 트로바토레'란 중세 프랑스 음유시인 집단을 일컫는 말입니다. 2막의 처음에 나오는 '대장간의 합창(앤빌 코러스)'이 유명하여 독립적으로 많이 상연되기도 합니다. 이 노래는 짚시들의 아침을 노래하는 합창곡으로 사회적으로 따돌리어 힘들고 가난한 짚시들이 아침을 맞아 서로 격려하는 노래입니다. 정식명칭은 'Vedi! Le fosche notturne spoglie(보라! 밤의 장막은 지나가고)'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합창의 중간 부분에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와서 '대장간의 합창'이라고 이름이 붙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오페라의 원문에는 분명하게 '집시들의 합창(Coro di Zingari=Chorus of gypsies)'라는 제목이 붙어 있으며, 가사의 어디에도 대장간과 관련된 내용도 없고, 쇠를 두드리는 부분은 집시들이 아침에 일을 나가기 전에 양철로 된 그릇의 찌그러진 부분을 펴기 위해 가볍게 두드려서 나는 소리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대장간의 합창 가사내용입니다.>
-ZINGARI-집시 남자들-
Vedi! Le fosche notturne spoglie
보라, 거대한 하늘이 De' cieli sveste l'immensa volta;
어두운 밤의 옷을 한 겹씩 벗어 던지는 것을 Sembra una vedova che alfin si toglie
마치 과부가 자신을 감싸고 있던 I bruni panni ond'era involta.
암갈색의 옷을 마침내 벗어 던지는 것처럼 (Dànno di piglio ai loro ferri del mestiere.)
(작업용 쇠도구들을 집어 들면서.) All'opra! all'opra!
일하자! 일하자! Dàgli, martella.
내게 망치를 달라.
-ZINGARI E ZINGARE-집시 남자들과 집시 여인들-
(al misurato tempestar dei martelli cadenti sulle incudini)
(망치로 일정하게 모루를 두드리면서) Chi del gitano i giorni abbella?
누가 집시 남자의 날을 장식하는가? La zingarella!
집시 여인!
-ZINGARI-집시 남자들-
(alle donne, sostando un poco dal lavoro)
(잠시 일하는 것을 멈추고, 여인들에게) Versami un tratto; lena e coraggio
내게 술을 좀 따라다오: 술을 마시면 Il corpo e l'anima traggon dal bere. 육체와 영혼에 활력과 원기가 일어 난다네. (Le zingare mescono ad essi in rozze coppe)
(집시 여인들이 집시 남자들의 거친 잔에 술을 따른다.)
-ZINGARI E ZINGARE-집시 남자들과 집시 여인들-
Oh guarda, guarda! Del sole un raggio
오 보라, 보라! 태양 빛이 Brilla più vivido nel mio/tuo bicchiere!
오늘의 하루한클은 에밀 발트토이펠(Émile Waldteufel, 프랑스, 1837.12.9 ~ 1915.2.12)이 년 작곡한 왈츠'스페인'입니다. 그는 300여곡의 왈츠를 작곡해 '프랑스 왈츠의 왕' 또는 '파리의 요한 슈트라우스'라고 불렸습니다. 프랑스인이기는 하지만 독일계 유대인 후손이라 이름이 독일식인데 그 뜻은 '숲(wald)과 악마(teufel)'입니다. 왈츠 '에스파냐'는 샤브리에의 관현악 광시곡 '에스파냐'를 왈츠화한 동명 작품입니다. 2016년 처음으로 빈 신년음악회에서 발트토이펠의 이 곡이 선곡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에밀 발트토이펠(Émile Waldteufel, 프랑스, 1837.12.9 ~ 1915.2.12)이 1882년 작곡한 왈츠'여학생'입니다. 그는 300여곡의 왈츠를 작곡해 '프랑스 왈츠의 왕' 또는 '파리의 요한 슈트라우스'라고 불렸습니다. 프랑스인이기는 하지만 독일계 유대인 후손이라 이름이 독일식인데 그 뜻은 '숲(wald)과 악마(teufel)'입니다. 이 곡의 제목은 동양권에서는 '여학생 왈츠'라고 알려져 있는데 스페인어 제목을 잘못 읽은 오역으로, '학생 악단 또는 학생 퍼레이드'이라는 뜻이 맞습니다. 학생들의 명랑하고 발랄함과 싱그러운 웃음이 가득 표현되어 있으며 매력이 넘치는 왈츠입니다. 몇 종류의 가락을 접합한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1881년 파울 라콤이라는 작곡가가 쓴 스페인 스타일의 2중창의 선율을 주제로 빈 왈츠 풍의 기악곡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먼저 피아노 2중주 버전으로 썼다가 후에 관현악 버전을 만들었는데 오늘날에는 관현악 버전이 더 널리 연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