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한클은 에밀 발트토이펠(Émile Waldteufel, 프랑스, 1837.12.9 ~ 1915.2.12)이 1882년 작곡한 왈츠 '스케이팅'입니다. 그는 300여곡의 왈츠를 작곡해 '프랑스 왈츠의 왕' 또는 '파리의 요한 슈트라우스'라고 불렸습니다. 프랑스인이기는 하지만 독일계 유대인 후손이라 이름이 독일식인데 그 뜻은 '숲(wald)과 악마(teufel)'입니다. 스케이팅 왈츠는 만물이 얼어 있는 겨울 어느 호수 위에서 신나게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연상되는 상쾌하고 흥겨운 리듬의 왈츠곡입니다. 발트토이펠의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왈츠입니다. 빈 풍의 왈츠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케이팅 타는 사람들, 스케이팅 왈츠, 스케이터 왈츠... 2017년에는 빈 신년음악회에서 선곡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독일, 1685.3.21 ~ 1750.7.28)가 1723년 완성한 '바이올린 협주곡 1번'입니다. 이탈리아를 여행한 이후 남유럽풍의 기악곡을 선호하는 레오폴트 공에 따라 비발디의 바이올린 작품 중 같은 a단조 협주곡과 그 주제 및 악장 구조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전 곡의 느낌이 이탈리아풍으로 감미롭고 세밀한 짜임새로 만들어졌다는 평가입니다. 바흐는 후에 이 곡을 쳄발로 협주곡으로 편곡하였습니다(BWV1058). 이 곡은 바이올린의 명수로서 고점음악 연주에 특기를 나타내는 음악가는 반드시 취급하는 명곡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독일, 1685.3.21 ~ 1750.7.28)가 1721년경에 작곡한 '관현악 모음곡 제2번'입니다. 프랑스 궁정에서 유입된 서곡(모음곡)의 양식에 독일적인 특성과 바흐의 원숙한 양식을 결합시킨 오케스트라를 위한 네 곡의 '관현악 모음곡'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더불어 바흐의 대표적인 관현악곡입니다. 관현악 모음곡 3번에는 유명한 'G선상의 아리아'가 포함되어 있고, 관현악 모음곡 2번에는 총 7 곡(1. 서곡, 2.론도, 3.사라방드, 4.부레, 5.폴로네즈, 6.미뉴에트, 7.바디네리)이 있으며 그 중에 5번 폴로네즈, 6번 미뉴에트, 7번 바디네리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론도 : 프랑스에서 발생한 옛 가창 형식이며 후에 기악 형식으로 발전. 주제부가 순환하는 사이에 대조적인 삽입부가 끼어 있는 형식.
# 사라방드 : 스페인에서 생겨난 3박자의 느린 춤곡.
# 부레 : 프랑스에서 생겨난 빠른 템포의 춤곡
# 폴로네즈 : 16세기 폴란드 궁정에서의 의식이나 귀족들의 참례 때의 음악으로 상요된 것이 후에 행진곡조엣 춤곡으로 바뀌어 유럽 각국의 궁정 무도회에서 인기를 얻게 됨.
오늘의 하루한클은 테클라 봉다제프스카-바라노프스카(Tekla Bądarzewska-Baranowska, 폴란드, 1829년/1834년 ~ 1861.9.29)가 1856년 발표한 '소녀의 기도'입니다. 27세의 짧은 생애를 마친 작곡가가 남긴 33공의 소품 중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곡은 이 한곡 뿐으로 '학교 종소리'로도 흔히 사용되는 멜로디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아마추어 음악가였지만 이 한곡으로 음악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19세기의 살롱음악의 특징을 갖춘 이 작품은 연주에 어려운 기교를 필요로 하지도 않기 때문에 대호평을 받았고 세계에서 가장 친숙해진 피아노곡이 되었습니다. 작곡 배경이나 연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곡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적인 오페라 '세 자매'의 마지막 막에서 사용되었는데, 어렵고 힘겨운 현실 속의 삶을 뒤로한 채 새로운 희망을 찾아 모스크바로 향하려 하는 소녀 이리나의 새 세계에 대한 갈망 어린 기도를 진지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존 스토웰 애덤스가 이 곡에 영어가사를 붙였고, 밥 윌리스가 웨스턴 스윙 풍으로 편집하여 1935년에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 테클라 봉다제프스카-바라노프스카는 폴란드의 작곡가이며 한국에는 바다르체프스카로 알려져 있으나, 폴란드어 특수문자 발음을 잘못 표기한 것이다.
<영어가사내용입니다.>
Twilight falls, Evening shadows find, There 'neath the stars a maiden so fair divine.
The moon on high seemed to see her there, In her eyes was a light shining ever so bright, As she whisper'd a silent pray'r.
Ev'ry word revealed an empty, broken heart; Broken by fate that holds them so far apart.
Lonely there she kneels, and tells the stars above, In her arms he belongs, then her pray'r is a song, Her unending song of love.
오늘의 하루한클은 빌헬름 리하르트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 독일, 1813.5.22 ~ 1883.2.13)가 1850년 작곡한 오페라(악극) '로엔그린'에 나오는 '혼례의 합창[결혼행진곡]'입니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알아보면, 갑작스러운 브라반트 대공의 죽음으로 주인공 엘자는 동생 고트프리트와 남겨게 되고 이후 고트프리트는 행방불명되고 이로 인해 영주의 자리에 엘자가 앉게 되는데, 이때, 엘자는 동생을 죽였다는 살인 누명을 쓰게 되는데 미지의 기사의 도움으로 누명에서 벗어나게됩니다. 그러나 그에게 조건이 있었으니, 엘자는 미지의 기사와 결혼을 해야하고 절대 기자의 이름을 물어봐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이때 유명한 '결혼 합창곡(Here Comes The Bride)'이 흘러나옵니다. 행복한 순간도 잠시. 이름을 묻지 말라는 기사의 당부에도 엘자는 그의 이름을 묻게 되고 기사는 스스로를 로앤그린의 기사라고 소개합니다. 또한 마녀의 마술로 동생 고트프리트가 백조로 변하였다는 사실도 알게됩니다. 진실을 마주한 엘자와 기사는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사는 성배의 비둘기가 이끄는 배를 타고 떠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 이곡의 일화를 알아보면 1858년 영국의 빅토리아 공주가 프러시아의 프레데릭 윌리엄 왕자와 결혼식을 올림녀서 직접 바그너의 '혼례의 합창'을 입장곡으로, 멘델스존의 '축혼행진곡'을 퇴장할 때 연주할 곡으로 선택했습니다. 이후 왕실의 결혼식에 사용한 음악을 상류층에서도 따라 쓰며서 이 두 곡은 오늘날까지 결혼식의 레퍼토리가 되었습니다.
# 재미있는 사실은 바그너와 멘델스존은 19세기에 함께 활동했으나 원수와도 같은 사이였다는 것입니다. 유대계 상위 1% 집안 출신의 멘델스존과 반유대주의에 심취했던 바그너는 당대에는 물과 기름같은 사이였지만 결혼식에서 함께 그들의 음악이 울려 퍼진다니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장 조셉 무레(Jean-Joseph Mouret, 프랑스, 1682.4.11 ~ 1738.12.22)가 1729년 작곡한 '팡파레-론도'입니다. 이 곡은 교향적 제1모음곡 중 1악장 알레그로를 가리키는 말이며, 이 곡은 PBS 교육 방송 프로그램의 명곡으로 선정되었고, 많은 결혼식 현장에서 인기 있는 음악으로 선택받고 있습니다. 무레의 작품은 자신의 시대에 있어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주요 지표 중 하나를 확립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의 많은 작품들이 거의 연주되지 않지만 '팡파르-론도'는 그의 이름을 오늘날까지도 기억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비토리오 몬티(Vittorio Monti, 이탈리아, 1868.1.6 ~ 1922.6.20)가 1904년 작곡한 '차르다시'입니다. 헝가리의 민속 무곡인 차르다시(Csárdás)의 음계와 리듬을 가져와 작곡한 것으로 원래는 만돌린 연주곡으로 쓰여졌고, 이후 편곡되어 다른 악기로도 자주 연주됩니다. 특히 악기 전공생들의 경우 빠른 음들의 숙달된 처리를 위해 연습곡처럼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프고 무게 있는 선율로 느리게 시작되어 전환점에서 빠른 곡조로 바뀌며 휘몰아치듯 열정적인 멜로디를 보여주다가 후반부에선 격정적으로 강렬하게 끝맺습니다. 이 곡은 사라사테의 '치고너바이젠(집시의 바이올린)'과 함께 집시음악에서 파생되어 대중들에게 가까워진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차르다시(Czardas) : '선술집'이란 뜻을 가진 헝가리어 'czarda'를 어원으로 한 헝가리어로 전통적인 헝가리민속무곡.
오늘의 하루한클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오스트리아, 1756.1.27 ~ 1791.12.5)가 1779년 작곡한 '미뉴에트(디베르티멘토 17번 3악장)'입니다. 25곡의디베르티멘토 중17번(K.334)'의 제3악장은 모차르트의 미뉴에트라고 불리며, 사랑스럽고 우아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독립적으로도 많이 연주되곤 합니다. 이 디베르티멘토의 별명인 '로비니히'는 잘츠부르크의 명문가의 이름으로 이 곡은 그 집안의 장남인 지크문트가 잘츠부르크 대학을 졸업한 일을 기념하여 작곡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디베르티멘토 : 18세기 중후반에 유행한 기악 모음곡의 일종으로 '희유곡'이라고 번역되기도 함. 악장의 수는 4~10개까지 다양하고 악기 편성도 각양각색임. 대개 작은 규모의 실내 앙상블을 위한 모음곡을 가리키는 용어로 통용.
오늘의 하루한클은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 이탈리아, 1928.11.10 ~ 2020.7.6)가 작곡한 '가브리엘의 오보에[넬라 판타지아]'입니다. 영화음악의 황제라 칭해지는 모리코네각 순수음악을 꿈꾸며 수편의 교향곡들을 작곡하며 살던 중 생활고에 못이겨 영화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데 몇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하던 중 '황야의 무법자(1964)'라는 대형사고를 터뜨립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휘파람소리... 그후 석양의 건맨(1965), 미션(1986), 시네마 천국(1988) 등으로 이어집니다. 그 중 모리코네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영화가 '미션'이며 아름다운 선율에 절로 숙연해지는 '가브리엘의 오보에'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앨범 '에덴(1998)'에 '넬라 판타지아'로, 헤일리 웨스튼라의 2011년 국제반 6집에 '꿈 속에서 속삭임(Whispers in a dream)'으로 편곡(가사는 헤일리 자작)되어 수록된 곡입니다.
<넬라 판타지아 가사내용입니다>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넬라 판타지아 요 베도 운 몬도 주스또)
나는 환상속에서 모두들 Lì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리 뚜띨 비보노 인 빠체 에 인 오네스따)
정직하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봅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이오 소뇨 다니메 께 쏘노 쎔쁘레 리베레)
나는 떠다니는 구름처럼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레 누볼레 께 볼라노)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꿉니다.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삐엔 두마니따 인 폰도 알라니마)
깊은 곳까지 박애로 충만한 영혼을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넬라 판타지아 요 페도 운 문도 끼아로)
나는 환상속에서 밤조차도 Lì anche la notte è meno oscura
(리 앙케 라 노뗴 에 메노 오스쿠라)
어둡지 않은 밝은 세상을 봅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이오 소뇨 다니메 꼐 소뇨 쎔쁘레 리베레)
나는 저 떠다니는 구름처럼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레 누볼레 께 볼라노)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꿉니다.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넬라 판타지아 이시스테 운 벤또 깔도)
환상에서는 친구처럼 편안하고 Che soffia sulle città, come amico
(께 소피아 술레 치따 꼼메 아미꼬)
따듯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이오 소뇨 다니메 께 소노 셈쁘레 리베레)
나는 저 떠다니는 구름처럼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레 누볼레 께 볼라노)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꿉니다.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삐엔 두마니따 인 폰도 라니마)
영혼 깊은 곳까지 박애로 충만한 영혼을
<Whispers in a dream 영어가사 내용입니다.>
Whispers in a dream
The world is quiet and waiting
And all around the air is still And sings the angel
When all has come to pass The storm has breathed its last And the rain has washed the fears away Love will fall
Whispers in the wind The cloud part to let the light in And all around the people sigh As birds take to the sky
When all has come to pass The storm has breathed its last And the rain has washed the fears away Love will fall on us all The world will smile again
Whispers in a dream The world is quiet and waiting And all around the air is still Then sings the angel
When all has come to pass The storm has breathed its last And the rain has washed their fears away Love will fall on us all And we can smile again
오늘의 하루한클은 야코프 루트비히 펠릭스 멘델스존-바르톨디(Jac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 독일, 1809.2.3 ~ 1847.11.4)이 1830년 작곡한 '핑갈의 동굴 서곡'입니다. 핑갈의 동굴은 소코틀랜드 북서쪽 연안의 헤브리디스 제도에 속한 스태퍼 섬에 있는 여러 동굴 중 가장 큰 동굴로, 바이킹의 침략으로부터 스코틀랜드의 섬을 지켜냈다고 알려진 전설의 주인공 핑갈의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이곳의 풍경에 영감을 받은 멘델스존은 헤브리데스의 서곡(핑갈의 동굴)을 작곡하여 처음에는 '외로운 섬'이라는 제목으로 일단 완성했으나 그 후 개정을 거쳐 '헤브리디스'라는 제목으로 런던에서 발표했습니다. 개정판의 악보에는 '핑갈의 동굴'이라는 제목도 함께 기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멘델스존을 시기질투한 바그너 조차도 이 곡에 대하여 '음의 풍경화가의 작품'이라고 평했다고 합니다. 은근한 파도의 일럼임을 연상시키며 시작해서 뱃전을 삼킬듯한 넘실대는 파도, 불어오는 세찬 바람, 그 사이에 떠있는 섬과 바다, 시커먼 입을 벌린 동굴과 같은 풍경이 손에 잡힐 듯 너무나 생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