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한클은 아람 일리치 하차투리안(Aram Il'ich Khachaturian, 러시아, 1903.6.6 ~ 1978.5.1)이 1968년 작곡한 발레음악 '스파르타쿠스'에 나오는 '스파르타쿠스와 프리지아의 아다지오'입니다. 그는 발레음악에서 몇몇 곡들을 뽑아서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4개를 만들었습니다. 스파르타쿠스는 트라키아의 전사로 로마에 대항하여 노예들을 이끌고 자신들의 요새를 구축했지만 크라수스와 폼페이에서의 엄청난 전투 끝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노예들이 억압적인 군주에 대항하여 폭동을 일으키는 이야기는 당시 소련의 상황에 비추어 다른 소련의 예술가들도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였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유명한 장면은 스파르타쿠스와 프리지아의 사랑의 장면으로 잔잔한 파도가 이는 듯한 현악기의 반주를 타고 애상적이면서도 구슬픈 오보에의 선율은 이 장면을 스파르타쿠스의 명장면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 발레음악이 영화 '스파르타쿠스'(1960)의 러브스토리 테마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랜드 아다지오'는 스파르타쿠스와 그의 처 프리지아가 사랑에 찬 '파 드 위(2인무)'를 추는 장면을 그린 곡으로 전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입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아람 일리치 하차투리안(Aram Il'ich Khachaturian, 러시아, 1903.6.6 ~ 1978.5.1)이 1942년 작곡한 '칼의 춤[사브르 댄스](Sabre Dance)'입니다. 하차투리안의 최고로 유명한 곡이며 4막 5장의 발레 작품인 '가이느 [또는 가야네](Gayane)'에 속한 곡입니다. 발레 '가이느'는 그를 세계적인 음악가로 각인시킨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레의 내용은 아르메니아의 국경 부근의 집단농장에서 밀수꾼이자 성격이 포악한 남편에게 살해당할 뻔한 아내 '가이느'가 자기를 구해준 경비대장 카자코프와 맺어진다는 줄거리로, 발레음악 가운데 3곡(장미소녀들의 춤,자장가,칼의 춤)을 따로 떼어서 1943년 관현악 모음곡 1번(Suite from Gayane No.1)으로 편집하면서 이 곡들이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커서스 지방에 전해져오는 용맹한 전쟁의 춤으로 알려진 '칼의 춤'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매우 리드미컬한 특징으로 인해 사람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아람 일리치 하차투리안(Aram Il'ich Khachaturian, 러시아, 1903.6.6 ~ 1978.5.1)이 1941년 작곡한 '가면무도회 모음곡 中 왈츠'입니다. 가면무도회(Masquerade[마스끄레이드])는 러시아의 문호 레르몬토프의 희곡 가면무도회가 1939년 연극무대에 올려졌을 때 붙였던 곡입니다. 희곡은 제정 러시아 귀족의 허위와 부패를 묘사한 것으로 질투심에 불타던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죽여버린다는 비극적인 내용입니다. 이때 연극에 삽입됐던 음악을 1943년 관현악으로 편곡해 5개의 모음곡(Op.48a),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Op.48b)으로 발표했는데 첫번째 곡이 왈츠로 무도회의 광경을 묘사한 음악입니다. 이 왈츠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러시아 왈츠 중의 하나입니다. 하차투리안은 이 왈츠를 작곡하면서 연극의 여주인공 니나가 '이 새로운 왈츠는 얼마나 아름다운가!..기쁨과 슬픔 사이에 있는 그 무엇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네.'라고 읊조리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음악적으로 표현해내는가를 두고 고심했다고 합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죠니 하이켄스(Jonny Heykens, 네덜란드, 1884.9.24 ~ 1945.1.28)가 작곡한 '세레나데'입니다. 태교음악이나 피아노명곡 등에 빠지지 않는 곡으로 하이켄스는 이 곡 하나로 널리 기억되는 작곡가 반열에 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곡이 우리에게 알려진 계기는일제강점기 말 일본 NHK에서 방송된 라디오 프로그램 '전선을 위한 저녁쇼(The evening show for the front line)'의 테마뮤직으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1940년대에 앨버트 샌들러(Albert Sandler)가 BBC 일요일 저녁 라디오 프로그램 'The Palm Court Orchestra at the Grand Hotel'의 시그널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선 Loriot의 코미디 스케치 'Schmeckt's?'의 시그널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 오스트리아, 1732.3.31 ~ 1809.5.31)이 에스파니아 남부 카디스의 성당으로부터 성금용일 예배에 연주할 곡을 의뢰받고 1787년 작곡한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입니다. 원래는 관현악곡으로 작곡되었지만 현악4중주, 피아노, 1796년에는 오라토리오로도 편곡하였습니다. 종교적인 컨셉의 곡이지만 의식용 음악은 아니고 성악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셨던 유명한 일곱 말씀을 한 곡씩 표현하였고 앞 뒤에 서주와 지진(Earthquake)이 더해져 총 9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이든의 종교적인 심성이 표출된 걸작입니다.
# 가상칠언[架上七言-The Seven last words of our Savior Jesus Christ on the cross] : 쉬츠(Schütz), 구노(Gounod), 뒤보아(Dubois), 프랑크(Franck) 등의 작곡가도 작곡을 함.
서주 : 마에스토소 에 아다지오 (장엄하고 느리게)
제1언 : 라르고(아주 느리게).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23:34)
제2언 : 그라베 에 칸타빌레(엄숙하고 노래하듯이).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누가복음23:43)
제3언 : 그라베(엄숙하게).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복음19:26)
제4언 : 라르고(아주 느리게).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는 것입니까?(마태복음27:46)
제5언 : 아다지오(느리게). 목마르다(요한복음19:28)
제6언 : 렌토(느리고 무겁게). 모든 것이 끝났다.(요한복음19:30)
제7언 : 라르고(아주 느리게).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누가복음23:46)
오늘의 하루한클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 오스트리아, 1732.3.31 ~ 1809.5.31)이 1797년 작곡한 하이든의 현악4중주 곡에서 가장 유명한 76번 '황제'인데 2악장 주제 선율은 '황제찬가'를 사용한 것입니다.'황제 찬가(Gott erhalte Franz, den Kaiser)'는 민중의 노래(Volkshymne)라고도 불리는데 1797년 2월12일 오스트리아 궁정 극장에서 황제 프란츠 2세를 위해 '황제 찬가'를 연주했는데 프란츠 2세가 크게 기뻐했고 이 곡은 1918년까지 오스트리아의 국가로 지정되기도 했었습니다. 히틀러 통치기간에는 나치당의 파티노래로 쓰였으며 독일연방공화국의 국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황제 찬가'가 연주된 그해 가을 하이든은 이 선율을 테마로 한 변주곡을 포함시킨 '현악 4중주 76번'을 완성했는데 2악장에 '황제 찬가'가 등장합니다. 존 뉴톤(John Newton)이 개사한 찬송가의 첫 구절은 'Glorious things of thee are spoken'이고, 우리나라에도 이 찬송가를 번안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새찬송가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입니다.
# 황제 찬가(皇帝讚歌:Gott erhalte Franz, den Kaiser - 하나님, 좋은 프란츠 황제를 보우하소서)은 하이든이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프란츠2세의 생일(1797년 2월12일 )에 바친 곡.
오늘의 하루한클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 오스트리아, 1732.3.31 ~ 1809.5.31)이 1760년경 작곡한 '세레나데(현악4중주 17번 세레나데 2악장)'입니다. 모두 83곡의 현악 중주를 작곡한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와 더불어 현악3중주의 아버지라고도 불립니다. 위작시비가 끝나지 않고 있는 곡인데 현악4중주 17번의 2악장은 너무 아름다운 멜로디 때문에 '세레나데'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피곤하고 분주한 일상에 쫓기는 사람들의 위안과 안식을 위해 작곡하였다고 합니다. 제1바이올린이 전곡을 주도하고 있는데 하이든의 작품은 홀로 독무대를 연출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그의 작품이 아니라는 말에 일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2악장의 멜로디는 당시 비엔나의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는 멜로디를 따온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 오스트리아, 1732.3.31 ~ 1809.5.31)이 1794년 작곡한 '시계 교향곡'입니다. 하이든이 두 차례의 영국 여행에서 선보인 열두 개의 교향곡들을 '잘로몬 교향곡'이라 불리는데 '시계'는 그 중 하나이며, 빈에서 작곡을 시작해서 런던에 와서 끝마친 작품입니다. 2악장에 등장하는 일정한 길이의 음표들이 만들어 내는 규칙적인 리듬의 형태가 마치 시계 소리를 연상시칸다고 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놀람'과 더불어 하이든의 대표적인 교향곡입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장 로베르 플랑케트(Jean Robert Planquette, 프랑스, 1848.7.31 ~ 1903.1.28)가 1871년 폴 세자노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작곡한 '상브르와 뫼즈 연대 행진곡'입니다. 원곡의 제목은 'Le Regiment de Sambre et Meuse'로 프랑스의 군가입니다. 프랑스혁명에 참전한 농민군대의 용감무쌍한 활약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상브르와 뫼즈는 프랑스제국의 현이었던 벨기에 땅 '상브르'와 '뫼즈'라는 강의 지명을 딴 것입니다. 1907년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 세레디에 의해 '프랑스 분열행진곡'이라는 곡명으로 미국 출판사 칼 피셔에서 출판되었다가 1935년까지 캐나다 왕립 육군 제22연대 보변의 정식 군가로 채용되기도 했습니다. 미식축구로 유명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의 마칭 밴드의 주제곡으로도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행진곡은 1971년4워부터 1981년12월까지 MBC문화방송의 권투, 스포츠의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되어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음악입니다.
<군가 가사내용입니다.>
1er couplet:
Tous ces fiers enfants de la Gaule
이 모든골의 용감한 아이들
Allaient sans trêve et sans repos
휴전도 휴식도 없이 전진한다
Avec leur fusil sur l'épaule
소총을 어깨에 메고
Courage au cœur et sac au dos
용기를 가슴과 배낭에 품고
La gloire était leur nourriture
영광이 그들의 식량이었다
Ils étaient sans pain, sans souliers
그들은 빵이 없고 신발이 없었다
La nuit, ils couchaient sur la dure
밤이면 그들은 한뎃잠을 잤다
Avec leur sac pour oreiller
가방을 베개로 삼아서
#Refrain:후렴
Le régiment de Sambre et Meuse
상브르-뫼즈 연대
Marchait toujours au cri de "Liberté"
자유의 외침을 따라서 간다
Cherchant la route glorieuse
그들을 불멸로 인도할
Qui l'a conduit à l'immortalité
영광의 길을 찾아서
2. Pour nous battre, ils étaient cent mille
우리를 이기기 위해, 10만 군인이 있다. A leur tête, ils avaient des rois
그들을 이끄는 왕들이 있었다 Le général, vieillard débile
장군, 어리석은 노인 Faiblit pour la première fois,
처음엔 약해지고, Voyant certaine la défaite
확실한 패배가 예상되자 Il réunit tous ses soldats
그는 모든 병사들을 모아서 Puis il fit battre la retraite
그는 퇴각을 명령했다. Mais eux ne l'écoutèrent pas 그러나 그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
3. Le choc fut semblable à la foudre
그 충격은 번개가 치는것 같았다
Ce fut un combat de géants
거인들의 싸움이었다 Ivres de gloire, ivres de poudre,
영광에 취해, 화약가루에 취해, Pour mourir, ils serraient les rangs
죽기 위해, 그들은 대열을 닫았다 Le régiment, sous la mitraille
연대가 습격당했다. Était assailli de partout
사방에서 쏟아지는 총알에 Pourtant, la vivante muraille
그래도 살아있는 벽 Impassible, tenait debout
침투하지못하도록 서 있었다
#
4. Le nombre eut raison du courage
숫자는 용기를 압도했다
Un soldat restait le dernier
마지막 군인이 서 있었다 Il se défendit avec rage
그는 맹렬히 자신을 방어했다 Mais bientôt fut fait prisonnier
그러나 곧 포로가 되었다 En voyant ce héros farouche
이 맹렬한 영웅을 보고
L'ennemi pleura sur son sort
적은 그의 운명을 불쌍히 여겼다 Le héros prit une cartouche
영웅은 카트리지를 장전했다 Jura puis se donna la mort 맹세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세르게이 세르게예비치 프로코피에프(Sergei Sergeevich Prokofiev, 러시아, 1891.4.23 ~ 1953.3.5)가 16년간의 프랑스 망명 생활을 끝내고 1936년 작곡한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 中 '피터의 테마'입니다. 프로크피에프가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1936년에 작곡한 것으로 어느 여류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대본도 직접 자신이 썼으며, 소규모의 관현악단과 낭독자에 의해 연주되는 신고전주의적 경향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피터(현악), 할아버지(바순), 사냥꾼(목관합주), 늑대(호른),고양이(클라리넷),새(플루트),집오리(오보에)와 같은 주인공들이 각각 틍정한 악기와 주제에 의하여 표현되고 내레이션이 삽입되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관현악입문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