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한클은 아람 일리치 하차투리안(Aram Il'ich Khachaturian, 러시아, 1903.6.6 ~ 1978.5.1)이 1941년 작곡한 '가면무도회 모음곡 中 왈츠'입니다. 가면무도회(Masquerade[마스끄레이드])는 러시아의 문호 레르몬토프의 희곡 가면무도회가 1939년 연극무대에 올려졌을 때 붙였던 곡입니다. 희곡은 제정 러시아 귀족의 허위와 부패를 묘사한 것으로 질투심에 불타던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죽여버린다는 비극적인 내용입니다. 이때 연극에 삽입됐던 음악을 1943년 관현악으로 편곡해 5개의 모음곡(Op.48a),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Op.48b)으로 발표했는데 첫번째 곡이 왈츠로 무도회의 광경을 묘사한 음악입니다. 이 왈츠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러시아 왈츠 중의 하나입니다. 하차투리안은 이 왈츠를 작곡하면서 연극의 여주인공 니나가 '이 새로운 왈츠는 얼마나 아름다운가!..기쁨과 슬픔 사이에 있는 그 무엇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네.'라고 읊조리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음악적으로 표현해내는가를 두고 고심했다고 합니다.
1. 해설 : 필유린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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