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한클은 랠프 본 윌리엄스(Ralph Vaughan Williams, 영국, 1872.10.12 ~ 1958.8.26)가 1914년 작곡한 '종달새의 비상'입니다. 영국의 시인 조지 메레디트의 시 '종달새의 비상'을 읽고 감명을 받아 시와 같은 제목으로 로망스 형식의 작품을 쓰고 악보의 첫 페이지에 그의 싯구절도 써넣었습니다. 이 시는 전원생활로 회귀하여 근심 걱정업이 사는 것에 대한 동경과 진심어린 갈망이 종달새라는 피조물을 통해 표출되고 있으며, 행과 구절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환희가 넘치고 있다는 평입니다. 당시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인 마리 홀에게 헌정되었으며 초기에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곡이었는데 그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하였습니다. 이 곡은 2개의 영국 민요의 곡조가 나타나는데 종달새의 비상과 노래를 연주한 바이올린과 영국의 전원풍경을 그린 관현악이 아름다운 곡입니다. 김연아가 2006년 피켜스케이팅 그랑프리에서 브금으로 사용했던 곡입니다.
<시의 내용입니다.>
종달새가 날아올라 원을 그리기 시작하니
마치 은빛 구슬을 꿰어 놓은 듯
맑고 고운 소리가 끝없이 이어져 퍼져가네
지저귀고, 휘파람불며, 읊조리고, 들썩이며
그 노래 고리로 하늘을 가득 채우니
새는 대지에 대한 사랑을 우리에게 일깨우네
하늘 위로 솟구치고 오르는 날개짓은
황금빛 술잔과 같은 이 계곡에
흘러 넘치는 포도주처럼
우리를 그와 함께 창공으로 이끌어 올리네
허공에 부서지는 그의 날개 춤 사위 뒤로
찬란한 빛과 환상적인 노래가락이 남네...
1. 해설 : 필유린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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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