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한클은 니콜로 파가니니(Nicoló Paganini, 이탈리아, 1782.10.27 ~ 1840.5.27)가 1826년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라 캄파넬라(종)'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순위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원곡이 리스트가 편곡(3악장)한 곡보다 인기 순위가 조금 낮습니다. '라 캄파넬라'는 리스트가 편곡한 곡이유명해져서 이 곡도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협주곡 1번이 더 자주 연주되는 편인데 2번은 앙코르 같이 3악장만 따로 연주되기도 합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러시아, 1840.5.7 ~ 1893.11.6)가 1880년 작곡한 '1812년 서곡'입니다. 아주 인기 있는 곡인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작곡가는 아무런 애정도 없이 작곡하고 스스로 혹평을 가한표제음악의 걸작입니다. 알렉산드르 1세가 1812년모스크바에서 나폴레옹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만들기 시작한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의완공 기념식을 위해 의뢰를 받고 약 6주 만에 이 곡을 작곡합니다.
이 곡은 일반적인 악기들 외에 대포소리와 종소리가 정식으로 포함된 곡으로도 유명합니다.
안탈 도라티가 1958년에 미국 음반사인 '머큐리' 에서 취입한 녹음은 우선 미니애폴리스 교향악단의 관현악 연주 만으로 녹음을 마친 뒤, 거기에남북전쟁당시 쓰였던 대포의 격발음과 교회 종소리를 별도 녹음한 것과 더빙해 레코드로 완성시켰습니다.
에리히 쿤젤이 신시내티 교향악단을 지휘해 텔락에 취입한 음반은 버지니아 연대가 보유한 18세기 청동대포와 100m높이에 달린 커티스 메모리얼 홀의 종을 디지털로 녹음했습니다. 커버에는 "경고! 디지털 대포 소리. 스피커 파손 주의!"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좀 특이한 컨셉으로 첫 시작하는 성가 시작 부분을 기악 연주가 아닌 합창단의 노래로 대체한것도 있습니다.(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유진 오르먼디,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안토니오 파파노,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이 곡이 너무나 명백하게도 프랑스의 패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 뿐 아니라 프랑스어권 지역이나 국가에서도 금지곡은 아니지만여전히 공연과 녹음을 대단히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난점이라고 합니다.
1917년공산주의혁명을 성공시킨소련에서는 이 곡의 연주가금지되고 말았는데, 이유는 후반부에 '인민의 적' 이었던 차르를 찬양하는 구체제 국가가 인용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사리온 셰발린이라는 작곡가가 소련 정부의 지시로 제2차 세계대전당시 애국심을 상징하던미하일 글린카의오페라 '이반 수사닌' 에 나오는 합창 '영광' 의 멜로디를 가지고 찬가 대신 대체한 버전이 있습니다. 이 버전은 소련에서 1997년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연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서곡 : 프랑스어 Ouverture에서 유래하였으며 Opening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17세기 프랑스 작곡가장 바티스트 륄리가 프랑스 서곡의 양식으로 처음 선보였다. 음악뿐만이 아닌오페라나연극,발레,모음곡,뮤지컬에서 처음에 연주되는 곡으로 오페라에서 아리아 등의 멜로디를 써 미리 보여주기도 하고, 다른 장르 등에서도 이후의 분위기를 암시하기도 한다. 이후 연주회 연주용으로 작곡된 서곡들도 등장하기도 했다. 아래 항목에서 보듯이, 아예 독립된 관현악곡으로 연주되기도 한다.-나무위키
오늘의 하루한클은 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핀란드, 1865.12.8 ~ 1957.9.20)가 1899년 작곡한 교향시 '핀란디아'입니다. 핀란드에서는 이 곡의 지위는한국의애국가와 같다고 하는데 다만 관습적으로 국가 지위를 인정받는애국가와 달리 핀란드 국가는 따로 있으며 이 곡은 보통 '제2의 국가'로 불립니다. 이 곡의 3부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핀란드에서는 애국가와 같은 지위를 갖는 부분(핀란디아 찬가)이 있습니다. 시벨리우스의 작품 중 가장 인기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1899년 당시 핀란드는 니콜라이 2세가 다스리는 제정 러시아의 압제에 시달리는 속국이었는데 핀란드인으로서 자신의 민족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점차 깨달아 갔고, 이런 고민을 자신의 음악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안익태 선생님의 '한국환상곡'과 같은 곡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부분과 3부의 '핀란디아찬가'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주 유명합니다. '핀란디아 찬가'는 1941년 시인 베이코 안테로 코스켄니에미가 가사를 붙인 것을 시벨리우스가 합창용으로 편곡한 것입니다. 여러 음반들을 비교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Franz Peter Schubert, 오스트리아, 1797.1.31 ~ 1828.11.19)가 1824년 작곡한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입니다. 슈베르트가 작곡한 동명의 가곡(D.531)도 있습니다.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이 작품의 2악장에 슈베르트의 가곡 "죽음과 소녀"의 멜로디가 변주곡 형식으로 쓰였기 때문에 2악장이 널리 알려졌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독특하게 1994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 시고니 위버 주연의 영화 "진실"에서는 강렬한 1악장이 사용되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 가곡(D.531)의 가사내용 : 마티아스 클라우디우스의 동명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이 시는 소녀와 소녀를 저승으로 데려가기 위해 찾아온 죽음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소녀의 간절한 소망, "아, 지나가세요, 제발 지나가세요 난폭한 자여! 저는 아직 어리니, 제발 내버려 두세요." 죽음의 달콤한 대답, "아름다운 소녀여,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렴. 나는 난폭하지 않다. 친구로서 온 것 뿐이야. 너를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다. 내 팔 안에서 꿈결같이 편히 잠들도록 하려무나."
오늘의 하루한클은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오스트리아, 1797.1.31 ~ 1828.11.19)가 1827년 작곡한 즉흥곡 D.899입니다. 슈베르트는 즉흥곡집을 두편(D.899 & D.935) 작곡했으며 그 중 첫번째 즉흥곡집에는 4곡이 있습니다. 슈베르트의 개성과 천재적인 음악성이 드러난 곡이자 낭만주의 시대성격소품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특히 4번이 유명합니다.
# 즉흥곡(Imromptu)? : 악곡의 형식중 하나로, 즉흥적인 악상을 쓴 곡이다.앵프롱프튀라고도 한다. 마르슈나가 최초로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으며슈베르트와쇼팽이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독일, 1810.6.8 ~ 1856.7.29)이 1838년에 완성한 어린이 정경 中 '꿈'입니다. 슈만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만든 13개의 피아노 소품으로 된 '어린이 정경'의 7번째 곡입니다. 트로이메라이는 독일어로 꿈이라는 의미인데,여기서 꿈은 자면서 꾸는 꿈을 의미하기보다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간절히 바라는 누군가의 꿈에 더 가까운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이 당시 슈만에게 꿈은 클라라와 함께하는 삶이었고,클라라를 그의 삶에 초대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한 페이지 안에 악보가 다 들어가는 곡이고, 악상이 심하게 복잡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느낌을 살리기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워낙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므로 여러가지 편곡 버전이 있습니다. 비교해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독일, 1770.12.17 ~ 1827.3.26)이 1803년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3번입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등이 가졌던 상류층에 한정된 여흥음악적 성격을 불특정 일반 청중들을 대상으로 한 ‘작곡가 자신을 위한 협주곡’으로서의 도약을 했다고 평가받는 곡입니다. 베토벤도 이 곡을 제일 좋아했다고 합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헝가리, 1811.10.22 ~ 1886.7.31)가 1849년작곡한 '사랑의 꿈(부제: 야상곡), 작품번호541의 제3곡'입니다. 제목이 상당히 친근합니다. 리스트가 자신의 가곡 3곡(1.고귀한 사랑, 2.행복한 죽음, 3.사랑할 수 있는한 사랑하라)을 피아노로편곡해 완성한 세 개의녹턴 중 3번은 ‘사랑의 꿈’이라는 부제로 널리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도 다양하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 리스트의 작품번호 : S. - 험프리 설(Humphrey Searle)이라는 음악학자가 자신의 이름의(Searle) 첫 글자를 따 붙였으며 '설'이라고 읽는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Bedrich Smetana, 체코, 1824.3.2 ~ 1884.5.12)가 작곡한 6곡의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 中 '2.몰다우'입니다. 몰다우의 원어는 '블타바 (Vltava)'입니다. 교향시 '나의 조국'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선율인데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이 선율만은 대부분 알 것입니다.체코항공은프라하착륙 시 이 부분을 기내방송으로 들려준다고 합니다. 이 곡은 스메타나가 완전히 청력을 잃었음에도 애국심을 가지고 작곡한 곡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곡입니다. 이 곡에는 스메타나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조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나온 민요 '라 만토바나'를 차용한 것으로, 이 민요는 이스라엘의 국가 '하틱바'에도 쓰였으며, 체코의 옛 민요 "고양이는 구멍을 기어다니네"(Kocka leze dirou)에도 주요 멜로디로 나옵니다.
오늘의 하루한클은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독일, 1833.5.7 ~ 1897.4.3)가 1878년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3대 협주곡(베토벤,멘델스존) 중의 하나입니다. 4대는 차이코프스키, 5대는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포함시킵니다. 이 곡은 독주자도 난색을 표한 어려운 기교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베토벤을 잇는 독일 고전파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그만의 풍부하고 깊은 음악성을 담고 있어 당대는 물론 현재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3악장 시작 부분이 참으로 인상 깊습니다.
# KBS FM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 공동 76위
1. 총 연주시간 : 35분
(1) 1악장[22분]: 알레그로 논 트로포 (빠르게, 그러나 너무 지나치지 않도록)
(2) 2악장[10분]: 아다지오 (매우 느리게)
(3) 3악장[9분]: 알레그로 지오코소 마 논 트로포 비바체 - 포코 피우 프레스토 (빠르고 즐겁게 빠르지만 지나치지 않게 - 조금 더 매우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