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한클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이탈리아, 1858.12.22 ~ 1924.11.29)가 작곡한 오페라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중에서 2막1장에 나오는 쵸쵸상의 아리아 '어느 맑게 갠 날(Un bel di vedremo)'입니다. 하녀 스즈키가 '외국인 남자는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말하자 쵸쵸상은 미국으로 귀환한지 3년이 지나 꼭 돌아오겠다는 핑커튼의 약속을 되새기고 그날의 모습을 상상하면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푸치니가 오페라를 작곡하게 된 이유는 1900년 여름 런던에서 발라스코의 희곡 나비부인의 연극을 보고 감며을 받았기 때문인데, 이야기는 실화에 기초한 것으로 푸치니는 작은 게이샤의 운명과 성격 그리고 이국적 정경에 기이 매료되어 철저한 준비를 통해 3년여에 걸쳐 '나비부인'을 완성합니다. 그러나 밀라노에서의 첫 공연은 완전히 실패하고 작품을 부분 수정 후 1905년 브레시아에서 다시 공연하였는데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다음 해 런던에서는 더욱 더 놀라운 성공을 거두며 최고의 오페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쵸쵸상 역을 전문으로 맡은 소프라는 리치아 알베네세로 1940년부터 1966년까지 맡았다고 합니다.
<가사 내용입니다.>
Un bel dì, vedremo
어느 갠 날에
Levarsi un fil di fumo
수평선 너머로
Sull'estremo confin del mare
한 줄기 연기가 오랫동안 솟는 것이 보이고,
E poi la nave appare
그리고 배가 나타나겠지.
Poi la nave bianca
그다음은 하얀 배가
Entra nel porto Romba
항구에 들어오면 축포가
il suo saluto Vedi?
울려 퍼질 거야. 보이지?
È venuto!
도착했어!
Io non gli scendo incontro,
난 그를 맞으러 내려가지 않을 거야.
io no. Mi metto là
가지 않고 저쪽
sul ciglio del colle
언덕 끝에서 기다리겠어.
E aspetto, e aspetto gran tempo
몇 시간이건 기다리고,
E non mi pesa
오랫동안 기다려도
la lunga attesa
힘들지 않아.
E uscito dalla folla cittadina
이윽고 북적대는 사람들 틈에서 빠져나와
Un uomo, un picciol punto
사나이가 혼자, 작은 점(点)처럼
S'avvia per la collina
언덕을 향해 다가올 거야.
Chi sarà? Chi sarà?
누구지? 누구야?
E come sarà giunto
그리고 도착하자 곧,
Che dirà? Che dirà?
뭐라고 할까? 뭐라고 해?
Chiamerà Butterfly dalla lontana
저쯤 멀리서 ‘나비 부인’하고 부를 거야.
Io senza dar risposta
나는 대답도 않고
Me ne starò nascosta
숨은 채 그대로 있을 테지.
Un po' per celia
약간 장난삼아지만,
E un po' per non morire
마중 나가는 그 순간에
Al primo incontro
정말 죽지 않으려고.
Ed egli alquanto in pena
그는 좀 걱정이 되어
Chiamerà, chiamerà
틀림없이 부를 거야.
"Piccina, mogliettina
조그만 부인,
Olezzo di verbena"
버베나 향이 나는 그대라고.
I nomi che mi dava
여기 왔을 때
al suo venire
그가 붙여준 이름을.
Tutto questo avverrà,
전부 이렇게 되기로 정해졌다고,
te lo prometto
당신에게 약속하지요.
Tienti la tua paura
당신은 걱정하지만
Io con sicura fede L'aspetto
나는 그렇게 믿고 기다리겠어요.
1. 해설 : 필유린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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