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한클은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 프랑스, 1862.8.22 ~ 1918.3.25)가 1905년 완성한 '교향시 바다 - 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적 소묘'입니다. 바다를 제재로 한 고금의 명곡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곡입니다. 드뷔시는 다분히 독일적이고 표제음악적인 바그너 음악과는 다른 숨수음악적이고 프랑스적 음악인 '인상주의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드뷔시는 마치 세포가 분열하는 것과 같은 '형태적 방식'이라는 창의적인 표현방식을 색채적인 관현악법을 통해 구사하고 있는데, 특정한 선율이 곡의 근본이 되지 않고 순간적으로 유동하는 인상이 음악의 기본을 이룬다는 것으로, 이러한 유동적 대상의 결정체가 바로 '바다'였던 것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모습은 그 움직임을 음악 속에 고정하려고 했던 드뷔시의 의도와 잘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이 음악은 인상주의 음악의 결정체인 것입니다. 악보 초판의 표지로 일본의 판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판화 '파도'를 택하기도 했습니다.
# 교향시(symphonic poem 또는 tone poem) : 단악장의 교향악 악곡으로 음악외적인 이야기나 묘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소재는 시, 소설이나 이야기, 회화 등 다양.
# 드뷔시 작품번호 L. : 프랑스의 음악학자이지 드뷔시 연구가인 프랑수아 르쉬르의 약자.
1. 총 연주시간 : 24분
(1) 1악장[9분] : 바다의 새벽부터 낮까지
(2) 2악장[6분] : 파도의 장난
(3) 3악장[8분] : 바람과 바다와의 대화
2. 해설 : 필유린님의 블로그
3. 추천 음반
(1) 지휘:에르네스트 앙세르메
Ernest Ansermet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1957
1악장(8:04) 2악장(5:59) 3악장(7:27)
(2) 지휘: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
베를린 필하모니커, 1964
1악장(8:39) 2악장(6:15) 3악장(7:54)
(3) 지휘:피에르 불레즈
Pierre Boulez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1993
1악장(8:47) 2악장(7:08) 3악장(7:40)
4. 추천 영상
(1) 클라우디오 아바도,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26:48)
(2) 파보 예르비,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27:22)
(3) 정명훈,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2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