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한클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이탈리아, 1858.12.22 ~ 1924.11.29)가 1896년 작곡한 오페라 '라 보엠(La Bohème : 보헤미안들)' 중에 나오는 아리아 '그대의 찬손(Che gelida manina)'입니다. 라보엠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극을 이루는 짧은 네 막들은 저마다의 속도와 특징을 품고 있으며 인물들의 개성은 잘 다듬어졌으며 오페라에 쓰인 곡은 쉽게 기억할 수 있고 목석도 울 수 있는 감동적인 선율들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무렵에 단골로 공연되는 오페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파리 뒷골목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묘사한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Henry Murger, 1822-1861)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토대로 한 오페라입니다. 그 중에 가장 유명한 아리아입니다. 친구들을 먼저 내보내고 잠시 혼자 방에 남아 원고를 마치려던 로돌포에게 이웃에 사는 미미라는 처녀가 촛불을 빌리러 찾아오는데, 열쇠를 놓고 갔다가 다시 온 미미의 촛불도 꺼지고 어둠 속에서 미미의 손을 잡으며 로돌포가 ‘그대의 찬 손’을 노래합니다.
# KBS FM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 공동 174위
< 아리아의 가사내용입니다.>
Che gelida manina
이 작은 손은 왜 이리 차가운가,
se la lasci riscaldar.
내가 따듯하게 녹여 주리다.
Cercar che giova?
(열쇠를) 찾아보지만 어쩌시겠어요?
Al buio non si trova,
캄캄한 어둠 속에선 찾을 수 없어요.
Ma per fortuna è una notte di luna,
다행히 달밤이어서,
e qui la luna
여기 달빛이
l'abbiamo vicina.
곧 비쳐 드니까.
Aspetti, signorina,
기다려 주세요, 네, 아가씨,
le dirò con due parole
두 가지만 말씀 드리죠
chi son, chi son, e che faccio
내가 뭐 하는 사람이고 무엇으로
come vivo. Vuole?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말해도 되겠지요?
Chi son? Chi son?
내가 누구냐? 누구냐고요?
Sono un poeta.
나는 시인입니다.
Che cosa faccio?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면
Scrivo.
글을 쓰고 있습니다.
E come vivo?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면
Vivo.
그래도 살아갑니다
In povertà mia lieta
거칠 것 없는 가난한 생활이지만
scialo da gran signore
시와 사랑의 노래라면
rime ed inni d'amore.
왕처럼 사치스럽습니다.
Per sogni, per chimere
꿈과 환상으로
e per castelli in aria
하늘에 그린 궁전에서
l'anima ho milionaria.
마음만은 백만장자입니다.
Talor dal mio forziere
이따금 내 금고에서
ruban tutti i gioelli
보석을 도둑맞죠.
due ladri, gli occhi belli.
2인조에게, 아름다운 두 눈이라는 도둑이.
V'entrar con voi pur ora,
지금도 또 당신과 함께 들어와
ed i miei sogni usati
내 늘 꾸던 꿈은
e i bei sogni miei
아름다운 꿈 모두는
tosto si dileguar!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집니다.
Ma il fruto non m'accora,
도둑맞은 것은 전혀 슬프지 않아요.
poichè, poichè v'ha preso stanza
대신 두고 갔으니까
la speranza!
희망을!
Or che mi conoscete,
이제 나에 대한 것은 알았을 겁니다.
parlate voi, deh! parlate.
자, 이젠 당신 이야기를 해주세요.
Chi siete?
당신이 누군지?
Vi piaccia dir!
말씀해 주실거지요!
1. 해설
(1) 내 마음의 아리아
(2) 네이버의 명곡 명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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